영국 가수 앤 마리는 지난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서 열린 ‘홀리데이 랜드 페스티벌’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무대가 시작했어야 했을 시간 즈음, 무대에는 앤 마리 대신 행사 프로덕션 담당자 둘이 무대에 올라와 공연 취소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우천으로 인해 앤 마리의 공연은 뮤지션의 요청으로 취소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약 30분 뒤, 앤 마리의 공식 트위터에는 트윗 8개가 연달아 올라왔다. 그는 먼저 ”(주최 측으로부터) 무대 구조가 안전하지 않아 올라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더니 ”뮤지션 요청으로 취소됐다”라던 주최 측의 발표를 전해 들었는지 ”나는 공연을 취소한 적이 없다. 주최 측이 내 결정이라고 발표했다니 믿을 수 없다. 나는 무대에 오르고 싶었지만 만약 무대가 무너져 사람들이 죽는다면 그건 다 내 책임이라는 내용의 서약서에 동의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