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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독일로 추방 예정이었던 넷플릭스 '애나 만들기' 주인공 애나 소로킨의 반전 근황

지난해 모범수로 풀려났으나 비자 만료로 다시 구금되었다.

'애나 만들기' 포스터, 실제 애나 소로킨.
'애나 만들기' 포스터, 실제 애나 소로킨. ⓒ넷플릭스/AFP

넷플릭스 시리즈 ‘애나만들기’의 실제 주인공 애나 소로킨의 근황이 전해졌다. 애초 15일 독일로 추방될 예정이었던 소로킨은 아직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로킨은 가짜 상속자 행세를 하며 호텔, 은행 및 주변인들로부터 수천 달러를 갈취하는 등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소로킨은 15살 때 가족이 살던 독일로 이주 후 미국 뉴욕으로 건너갔다. 그는 뉴욕 상류층을 상대로 자신을 6,000만달러(약 747억원)의 재산을 가진 ‘아나 델비’라고 속였다. 

소로킨의 범죄는 대담했다. 무료로 개인 전용기에 탑승하고, 고급 호텔에 투숙하며 음식 또한 제공받았으며,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뉴욕 검찰은 소로킨에 의한 피해액이 총 27만 5,000달러(약 3억4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애나 소로킨.
애나 소로킨. ⓒAFP

소로킨의 행각은 2017년 말 덜미를 잡혔다. 맨해튼에 프라이빗 멤버 전용 아트클럽 ‘애나델비 재단’을 세운다는 명목으로 위조 서류를 제출해 은행에서 2200만달러(약 274억원)의 대출을 시도했다가 발각된 것이다. 

이후 4년에서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소로킨은 지난 2021년 2월 모범수로 인정받으며 복였했다. 하지만 그는 한 달여 만에 비자 만료로 미 이민세관단속국 ICE에 붙잡혀 1년간 구금되었다. 

지난 15일 뉴욕타임스는 보도를 통해 소로킨이 전날 밤 뉴욕주의 교정시설에서 풀려나 독일로 추방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소로킨이 실제로 비행기에 탑승해 독일로 송환됐는지에 대해 ICE가 공식 확인을 거부한 가운데, 뉴욕포스트는 소로킨이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로킨의 변호사 매니 아로라는 자신이 ”소로킨의 추방 연기 동의서를 늦게 제출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하며 ”추방 유예를 요구하는 항소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추가로 전달할 소식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애나 만들기‘는 2월 공개된 이후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치고 3주 동안 넷플릭스 글로벌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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