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스원은 이 논문을 두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동물 연구 윤리 기준을 충족하는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이 연구는 (안구) 임플란트와 보철물이 기존의 눈 제거 절차와 비교할 때 개에게 임상적 이점을 제공하는지, 또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임상 사례 대신 멀쩡한 개를 사용하는 것이 과학적 및 임상적으로 정당한지 의문이 제기됐다”고 재평가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20일 나온 이 논문 초록에는 ”예비 연구로 비글 개 두 마리를 사용하여 적출과 적출을 포함한 두 가지 유형의 눈 제거 수술을 수행했다”며 ”맞춤 제작된 (안구) 보철물은 외관상 우수했다”는 등의 표현이 담겼다.

플로스원에서는 ”의안이 개에게 어떤 이점을 제공할 것이란 증거가 없다”, ”안구 상실이 미용적으로 어떻게든 개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손상시키거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연구 승인의 전제 조건이 돼야 한다”, ”연구자들의 유일한 동기가 애완동물에 대한 소유자의 미용적 욕구를 고려한 것이라면 그런 연구에는 정당성이 없다”는 등의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연구팀이 안구를 적출한 개들에게 진통제를 제대로 처방하지 않았으며, 연구가 끝난 후 안락사를 시킨 것으로 알려지며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를 규탄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연구 책임자인 박 교수는 리트랙션 워치의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은 상황이나 한국일보에 이번 연구가 단순히 미적인 부분만을 위한 건 아니라고 했다. 수술 후에도 강력한 진통제를 처방했지만 통증은 개들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박 교수는 ”또 재료의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보호자가 있는 개를 대상으로 실험을 할 수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실험 계획 전 윤리 문제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