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7월 26일 15시 02분 KST

경의선숲길에서 참새·비둘기 100여마리를 죽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참새와 비둘기의 사체에선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참새.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참새와 비둘기 등 100여 마리를 죽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야생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경의선숲길에서 농약을 묻힌 모이를 뿌렸다. 이 일로 경의선숲길 일대에선 참새와 비둘기 등 100여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경찰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새들의 사체에서는 고독성 농약인 메토밀 성분이 나왔다. 메토밀은 지난 2011년 12월 등록이 취소된 후 생산이 중단된 무색·무취의 고독성 농약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경찰에 ”길을 가다가 옷에 새똥이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화가 나 범행했다”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새 사체 부검을 의뢰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