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눈이 잔혹하게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9시3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거리에 죽은 고양이를 발견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았다.
사체가 발견된 장소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약 200m 떨어진 지점으로, 당시 고양이 사체는 눈이 파여 있는 등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특히 지난달 2일에도 역삼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훼손된 새끼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은 동일인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당시 발견된 새끼고양이는 머리와 다리가 분리된 상태였다.
한편 현행법(동물보호법)상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