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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앤디가 1일 주거 체험한 '송도 만수르 하우스'는 김치냉장고 전기료만 한 달 1000만원이 나온다

옥상에 거대한 태양열 발전기가 있지만, 그걸로 때우긴 무리였다.

SBS '나의 판타집'
SBS '나의 판타집' ⓒSBS

그룹 신화 앤디가 1일 주거 체험한 ‘송도 만수르 하우스’의 충격적 광열비가 공개됐다.

앤디는 10일 SBS ‘나의 판타집’에서 골프장, 당구장, 사우나, 와인바, 무빙워크, 초대형 욕조 등을 갖춘 신전 같은 대저택을 원한다며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일명 ‘만수르 하우스’에서 주거 체험을 시작했다.

이 집은 8대의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내부에 있는 문만 42개에 달했다. 넓게 펼쳐진 바다가 보이는 통창뷰에 엘리베이터, 노래방까지 보유한 집은 부산 경남 지역에서 가장 큰 집으로 알려졌다.

앤디의 1일 주거 체험에 동참한 배우 김광규는 집 내부 모습을 보고 “선박회사 하시는 분 같다. 고기잡이로 돈을 버셨나?”라고 추리했다.

야경을 만끽하며 시장에서 사 온 갈치로 만찬을 벌인 앤디와 김광규는 행복함도 잠시, 다음날 청소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날 방송에서 집주인과 앤디의 전화 통화도 전파를 탔는데, 김광규의 예상대로 수산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집주인은 ”고등어 선단하고 있다. 아버지가 건축주”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께서 어릴 때 집안이 힘들어서 큰 집을 지어서 다 같이 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집을 올렸다”며 ”공사기간이 3년 걸렸다. 암석이어서 지형도 높았다. 땅 공사만 1년 걸렸다”고 밝혔다. 집주인이 밝힌 10년 전 ‘만수르 하우스’ 건축 비용은 땅값이 25억, 건축비 40억으로 총 65억이었다.

집 안 엘리베이터 유지비는 옥상 태양열 발전기가 있는데도 한 달 100만원 선이었다. 한 겨울 난방비는 무려 300만원이며, 지하 주차장에 만든 김치냉장고는 한 달 전기료가 1000만원에 육박해 지금은 창고로 쓰고 있다는 것이 집주인 설명이었다.

이후 집주인의 아버지라는 건축주의 정체도 드러났다. 이날 여성동아는 ‘송도 만수르 하우스’ 실소유주가 임준택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이라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집에는 일반인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는데, 임 회장은 관련 대출을 전부 수협에서 받았다. 임 회장이 이 주택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은 총 71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앞서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 임 회장이 수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된 2019년 3월부터 국정감사 시점까지 수협은행에서만 300억원 이상 대출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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