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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와 함께 김정은과 회담한 은발 신사는 한국계 CIA 요원이다

청소년기 이민했다.

 

지난 9일 북한 평양 노동당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회담했다. 북한이 10일 공개한 사진들을 보면, 북한에선 김 위원장 좌우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등 2명이 배석했고 미국에선 폼페이오 장관 옆에 아시아계로 보이는 은발의 남성 1명만이 배석했다.

ⓒYoutube/SBSnews, 조선중앙TV

웃는 얼굴로 뭔가를 설명하는 듯한 이 아시아계 인사를 김 위원장 등 북한 참석자들이 주시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미국 쪽 배석자는 한국계인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 임무센터’(KMC:Korea Mission Center) 센터장으로 알려졌다. MBN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앤드루 김이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앤드루 김은 CIA 한국 지부장과 차관급 아태지역 책임자를 지낸 ‘대북통’이다. 올 초부터 이어진 북-미 대화 국면에서 수시로 한국을 오가며 실무 핵심 역할을 맡았다. CIA 국장으로 북-미 대화 전면에 나섰던 폼페이오 장관을 보좌해 물밑 조율을 담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앤드루 김은 평창올림픽 때도 비공개로 한국에 체류하며 맹경일 북한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북한 김영철과 한국의 서훈(국가정보원장), 미국 폼페이오(CIA 국장)로 이어지는 남북미 삼각 대화의 미국 쪽 실무를 담당한 것이다.

앤드루 김은 한국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미국에 이민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과 서울고 동문으로 한국내 인적 네트워크도 탄탄하다고 한다. 한국어와 영어 모두에 능통해 필요할 경우 북한과의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각국 정보기관이 대화를 이끌어온 현 국면의 특성 등이 정통 정보요원인 앤드루 김을 북-미 회담 핵심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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