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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가 할리우드 영화 '캣츠'를 보고 "음악을 다 망쳤다"며 정신적 안정을 위해 강아지를 입양했다 (사진)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70세에 처음으로 개를 키우기로 결심했다.

영화 '캣츠'의 한 장면
영화 '캣츠'의 한 장면 ⓒUniversal Pictures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작곡가이자 뮤지컬 제작가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70세가 되서 갑자기 개를 키우게 된 계기를 말했다. 그는 영국 출신이다. 

앤드류에 따르면 그 계기는 바로 뮤지컬 ‘캣츠‘를 바탕으로 할리우드에서 제작한 영화 ‘캣츠’를 보고 ”영화가 너무 끔찍하게 내가 작곡한 음악을 망쳐 놓아서였다.”

그는 ”영화 ‘캣츠’는 내 음악을 완전히 망쳤다. 큰 충격에 정신적인 위로가 필요해서 70 평생 처음으로 반려견을 입양했다”고 말했다. 

 

영화 ‘캣츠‘는 ‘고양이’가 주인공이다. 고양이로 나오는 배우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이다.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톰 후퍼가 감독을 맡았다. 또 테일러 스위프트와 주디 덴치, 이안 맥켈런 등 유명 가수와 유명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를 위해 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 테일러 스위프트가 작사 한 신곡도 있다. 검증된 인기 뮤지컬을 바탕으로 제작됐지만 억지스러운 CG처리로 인해 평이 엇갈렸다.

앤드류는 버라이티와 인터뷰하며 ”영화 캣츠는 음악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이 만들어졌다”고 혹평했다. ”모든 게 잘못됐다. 이 작품을 보며 ‘맙소사’라고 생각했다. 태어나 70년 만에 처음으로 위로가 필요해 강아지 입양을 결심했다.”

 

그는 ”강아지를 입양한 건 인생 최고의 선택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중 봉쇄조치를 겪었고 강아지는 큰 위안이 되어 주었다.

앤드류는 뉴욕으로 여행을 갈 때도 강아지를 기내에 동행하기 위해 항공사에 메시지를 보냈다.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내 마음을 치료해 주는 강아지와 항상 함께 해야 한다.” 그가 항공사에 보낸 내용이다. 항공사는 그에게 ”정말로 강아지 동행이 필요하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앤드류 로이드 웨버 ⓒGetty Images

  

앤드류는 ”당연하다. 할리우드가 내 뮤지컬 ‘캣츠’를 어떻게 망쳤는지 한번 봐라”고 답장했다. 그의 유명세 덕분인지 항공사는 그가 개와 함께 동행하는 걸 허락했다.  

 

뮤지컬 ‘캣츠’는 올해 5월 국내에서 오리지널 뮤지컬 팀에 의해 성산아트홀에서 내한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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