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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햄버거나 먹으며..." 앤드류 가필드가 잠시 작품 활동을 쉬고 싶다고 밝혔다

"‘휴식을 취할까 말까’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

앤드류 가필드
앤드류 가필드 ⓒPhillip Faraone via Getty Images

 

배우 앤드류 가필드(38)가 최근 ”잠시 작품 활동을 쉬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스파이더맨, 노웨이 홈‘, ‘타미 페이의 눈‘, ‘틱, 틱... 붐!’ 등의 영화 및 TV 시리즈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가필드는 피플을 통해 ”당분간 조용히 시간을 보낼 생각을 하니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 ”지금은 쉬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열정적으로 일했고 재충전이 필요하다.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하고 달리는 게 당장은 중요해 보이고 계속 이어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솔직히 ‘휴식을 취할까 말까’ 고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특권이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지금은 쉴 때다.”  

앤드류 가필드
앤드류 가필드 ⓒRB/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가필드는 미국 국가대표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의 예를 들었다. 세계 최고의 체조 선수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시몬 바일스는 도쿄 올림픽에 참가했지만 건강 등의 이유로 경기 직전 출전을 과감히 포기했다. 바일스는 솔직하게 경기를 앞두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밝히며 오히려 많은 응원을 받았다. 가필드는 ”바일스는 포기할 때를 알았고 그런 예시가 영감을 줬다.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될 때 억지로 하기 보다 포기하는 것도 큰 용기다”라고 말했다. 또 가수 켄드릭 라마의 예를 들며 ”그는 앨범을 낸 지 오래됐다. 매번 앨범을 내고 화제에 올라야 한다는 세상의 부담감에서 벗어 날 수 있는 사람을 존경한다. 자신만의 삶의 리듬을 갖고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앤드류 가필드
앤드류 가필드 ⓒJon Kopaloff via Getty Images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하지만 아직 그렇게 하는 법을 잘 모른다. 스스로 진실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 

배니티페어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서 햄버거를 손에 든 앤드류 가필드
배니티페어 오스카 시상식 파티에서 햄버거를 손에 든 앤드류 가필드 ⓒMatt Winkelmeyer/VF22 via Getty Images

 

가필드는 실제로 어딘가로 휴가를 떠날 것인지 아니면 진짜 그냥 정말 쉴 것인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언젠가 휴가를 떠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비행기를 타는 것조차 큰일로 느껴진다. 그저 누워서 쉬면서 다른 사람은 신경 안 쓰고 싶다. 그냥 정말 정말... 음악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있고, 햄버거를 먹고, 그냥 인간적으로 지내고 싶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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