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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 11명 성추행'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사퇴하고 뉴욕 첫 여성 주지사가 탄생했다 (피해자 영상)

쿠오모는 사퇴한 현재까지도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앤드루 쿠오모 ⓒHandout . via Reuters

2010년부터 뉴욕 주지사였던 앤드루 쿠오모가 23일(현지시각) 공식적으로 사퇴했다.

쿠오모는 최소 11명의 여성 직원을 추행했다는 혐의를 받아 왔다. 쿠오모는 혐의를 모두 부인했지만 사퇴하라는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쿠오모가 사퇴하며, 원래 뉴욕 부지사였던 캐시 호철이 그 자리를 맡았다. 호철은 뉴욕주 최초의 여성 주지사다.  

캐시 호철
캐시 호철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쿠오모는 사퇴한 현재까지도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레티티아 제임스 뉴욕 검찰총장이 감독한 독립 수사 결과 쿠오모 전 주지사는 최소 11명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믿을 만한 증거가 발견됐다. 쿠오모의 전 비서는 쿠오모가 자신을 강제로 더듬었다고 주장하며 알바니 카운티 보안관실에 그를 고소한 상태다.

아래는 영상에서 쿠오모를 고소한 전 비서 브리트니 코미소는 ”내가 한 일이 옳다고 생각한다. 쿠오모는 법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쿠오모는 자신에 대한 수사를 ”부당하다. 사실무근”이라며 여성의 증언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어떠한 부적절한 행동도 인정하지 않으며 여성들이 자신의 행동을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때 친절의 의미로 여성 직원을 안거나 팔을 감싸곤 했다. 단지 친근하게 대하려고 ‘허니‘, ‘달링’ 등으로 여성 직원을 부르곤 했다. 여성들은 이를 오해했고 불쾌하게 여긴 것 같다.” 쿠오모의 말이다. 

처음 쿠오모는 사임을 거부했다. 하지만 뉴욕주 의회가 그를 탄핵할 조짐을 보였고, 조 바이든 대통령조차 그에게 사임하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조 바이든 ⓒWin McNamee via Getty Images

 

쿠오모는 23일(현지시각) 사임 기자회견에서 ”이 상황을 오래 지속하는 것은 정부 마비만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는 그 자리에서 다시 한번 자신을 변호하고 수사관과 여성 직원들이 자신을 오히려 ‘괴롭혔다’고 주장하며 동기에 의문을 던졌다.

 

앤드루 쿠오모
앤드루 쿠오모 ⓒPacific Press via Getty Images

 

쿠오모의 자리를 이어 첫 뉴욕 여성 주지사가 된 호철은 ”쿠오모와 가까이에서 일하지 않았으며 그의 성추행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쿠오모와 나는 다르다. 내가 지휘하는 일터는 깨끗하다.”

″성추행은 그 어떤 직장에서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 수사에 의하면 쿠오모는 여러 여성들에게 분명한 성추행을 했다. 이 용감한 여성들의 용기를 존경한다.” 호철의 말이다.

 

 

호철 주지사는 쿠오모 행정부에 근무하던 기존 직원들을 45일간 계속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새로 직원들을 뽑을 생각이다. 그리고 과거 비윤리적인 행동을 한 사람은 절대 함께 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캐시 호철
캐시 호철 ⓒChance Yeh via Getty Images

 

호철은 내년에 열리는 정식 주지사 선거에 도전할 계획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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