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안드레 고메스(에버튼)가 한국 팬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고메스는 지난 3일(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튼 대 토트넘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백태클을 시도한 직후 토트넘 수비수 세르주 오리에와 엉켜 거칠게 넘어지면서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그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은 고메스는 병원에서 퇴원한 뒤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고메스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고메스의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영상에는 한국 팬이 보낸 편지를 읽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신을 ”축구를 사랑하는 한국인 ‘축구인’(Chook Goo In)”이라고 밝힌 이 팬은 편지에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당신이 부상 당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봤다”라며 ”정말 걱정했지만 수술이 잘 끝났다니 다행이다. 한국의 팬들이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줬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 팬은 이어 ”초콜렛 파이(빅파이)를 비롯한 한국의 유명 간식을 함께 보낸다”라며 ”어서 그라운드로 복귀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고메스는 이 팬이 보낸 편지와 간식들을 공개하며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앞서 손흥민에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으나 이후 토트넘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계를 철회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