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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아이들에게 인체 내부 구조를 가르친 방법

일부 학생들은 두 눈을 가렸다고 한다.

어린아이들에게 인체 해부도를 가르치는 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에 스페인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교과서를 들이미는 대신 색다른 방법으로 해부학을 가르치기로 했다.

초등학교 교사 베로니카 두케는 올해 3학년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그는 최근 수업을 더 흥미롭게 만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차에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온라인 매체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두케는 최근 인터넷을 서핑하다 알리 익스프레스(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광고를 발견했다. 광고에는 인체의 내부구조가 꽤 상세히 그려진 보디슈트 사진이 담겨 있었다. 그는 ”어린아이들은 인체의 내부구조를 시각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곤 한다. 그래서 이 보디슈트로 아이들을 가르쳐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라면서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두케는 최근 이 보디슈트를 입은 채 과학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 당시 아이들의 반응은 엇갈렸다고 한다. 두케는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혹스러움, 성난 아우성, 감탄 섞인 환호가 섞여 나왔다”라면서 ”일부 학생들은 두 눈을 가리기도 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두케는 인체 내부구조가 그려진 보디슈트를 입고 수업을 진행한 이유에 대해 ”이 사회가 교사들을 게으르고 관료주의적인 공무원으로만 보지 않기를 바란다. 우린 그런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설명에 나섰다.

두케의 독특한 과학 수업은 그의 남편이 개인 트위터에 사진을 공유하며 주목을 받게 됐다. 이 게시물은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7만 개에 가까운 ‘좋아요’를 받은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