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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왔다.

  • Mihee Kim
  • 입력 2021.08.29 20:42
  • 수정 2021.08.29 20:45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를 받는 A씨(56·남)의 자택 모습.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를 받는 A씨(56·남)의 자택 모습. ⓒ뉴스1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한 50대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 전후로 여성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성범죄 전과자 A씨(56·남)는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송파경찰서에 자수했고, 이후 여성 2명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특수강제추행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 5월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출소한 A씨는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한 거리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렌터카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한 A씨는 차를 버리고 도주했으며, 전자발찌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역 인근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

성범죄 전과자 A씨(56·남)의 자택에서 감식을 마친 뒤 나오고 있는 과학수사대 대원들.
성범죄 전과자 A씨(56·남)의 자택에서 감식을 마친 뒤 나오고 있는 과학수사대 대원들. ⓒ뉴스1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도주 전 여성 1명을 살해하고, 도주 과정에서 또다시 여성 1명을 살해했다. 경찰은 여성의 시신 1구를 차량에서, 또 다른 여성의 시신은 A씨의 자택에서 발견했다. 각각 40대와 50대인 피해 여성들은 강씨와 안면이 있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총 14회 처벌 전력이 있는 전과자라는 사실도 드러났다. A씨는 만17세 때 특수절도 혐의로 처음 징역형을 받은 후 강도강간, 절도 등으로 처벌을 받았다. 구치소, 교도소 등에서 실형을 산 전력도 8회에 달했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과 전자발찌 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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