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 측이 가수 김진호가 과거 故 채동하의 발인식에 참석한 사진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을 사과했다.

11일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뉴스1에 “의도치 않은 실수로 해당 사진을 사용했고 불편을 느꼈을 많은 분께 죄송하다”며 “사진이 잘못 사용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현재 빠르게 수정 작업을 했고 VOD 서비스에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호의 CG 사진이 논란이 된 건 지난 9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가수 적재는 SG워너비 출신 김진호와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적재는 무대에서 노래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관중 속 김진호와 눈을 마주쳤다고 얘기했다. 방송 장면에서는 군중 속 저승사자 옷을 입은 김진호가 적재를 지켜보고 있는 CG가 사용됐다.

이후 해당 CG에서 사용된 김진호 사진이 SG워너비 전 멤버였던 채동하의 발인식 참석 때 찍힌 사진이라고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부적절한 사진 사용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라디오스타’ 시청자 게시판에는 사진 변경과 사과를 요구하는 항의 글이 쇄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