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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WHO의 신종 코로나 대응이 불만이라며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앞서 미국은 WHO에 일시적으로 자금 지원을 끊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Chip Somodevilla via Getty Images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공식 통보했다. 

더 힐 등은 7일(현지시각) 백악관이 공식적으로 안토니우 구테흐스 국제연합(UN) 사무총장에게 WHO 탈퇴 통지서를 제출했다고 알렸다.

다만 철회까지는 1년의 통지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의 WHO 탈퇴가 완료되는 건 2021년 7월6일 이후다.

앞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필두로 WHO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 바이러스의 유력한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의 편을 들었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4월에는 미국발 WHO 지원 자금을 일시 중단하고, 5월에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에게 ”한 달 안에 실질적 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 영구적으로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선언하는 등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해 왔다.

민주당 소속 밥 메넨데즈 상원 의원은 트위터에 이 소식을 알리며 미국의 WHO 탈퇴가 미국의 생명이나 이익을 보호하지는 않는다고 비판했다.

토마스 파일 미국 감염병학회(IDSA) 회장은 ”의사 결정 테이블의 자리를 포기하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접근하려는 세계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세계 보건 리더로서의 입지가 축소된다”고 이번 백악관 결정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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