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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이 검문에 불응한 14살 소년을 진압한다며 마구 때려 논란이다 (영상)

과도한 진압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검문에 불응해 경찰에게 폭행 당하는 14세 소년
검문에 불응해 경찰에게 폭행 당하는 14세 소년 ⓒ트위터 @0hnana__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경찰관이 검문에 불응한 14살 소년을 진압하기 위해 과도한 폭력을 휘둘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트위터에는 ”제 동생은 가슴이나 등을 때리면 위험한 심장질환을 지닌 14살 소년이다. 동생은 아직 어리고 결코 법에 저촉될 만한 일을 저지른 적이 없다. 그는 (체포될 때) 고통 속에서 매우 무서워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가 올라왔다.

영상에는 한 경찰이 체급 차이가 꽤 나 보이는 소년을 바닥에 눕히고 가슴을 마구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자신을 이 소년의 누나라고 밝힌 트위터리안이 영상을 게재하며 ”우리는 그저 내 동생을 위한 정의를 원한다”며 불필요한 폭력이 벌어졌음을 주장했고,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돼 1일 현재 약 27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날 CNN 등은 문제의 경찰관이 소속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코도바 경찰서가 성명을 내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 경찰은 27일 미성년자를 상대로 술과 담배, 마약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에 나섰다. 그러던 중 길거리에서 두 사람이 무언가를 교환하는 장면을 보고 다가가자, 두 명 중 한 명은 달아났다.

이에 경찰관이 무슨 상황이었는지를 묻자 소년은 경찰의 질문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며 저항했다. 당시 수갑이 없던 경찰관은 지원을 기다리며 소년을 제압하려 헀다. 이 과정에서 과도한 폭력이 발생했다.

랜초 코도바 경찰서는 ”해당 경찰은 소년의 나이를 몰랐고, 경찰의 지시를 따랐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라면서도 ”경찰의 무력 사용과 관련해 완전하고 철저하게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유형의 상황은 체포에 저항한 소년과 경찰관 모두에게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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