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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이 1차 임상 성공 발표 하루 만에 유효성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의학매체가 발표 내용이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 ⓒASSOCIATED PRESS

미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1차 임상시험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내놓은지 하루 만에 유효성 의심을 받고 있다.

미국 의학 전문매체 스탯은 19일(현지시각) 백신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모더나의 백신 후보물질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모더나는 전날 자사에서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이 1차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고 알렸다. 45명의 참가자 전원에게 코로나19 항체가 형성됐으며, 최소 8명에게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모더나의 주가는 약 20% 폭등했고, 뉴욕 증시도 모처럼 웃었다.

그러나 스탯은 모더나가 언론에 이 같은 정보들을 습격하듯 공개했지만 이 정보의 대부분은 데이터가 아닌 말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업체가 내놓은 일부 수치 역시 해당 후보물질이 효과가 있는지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들이 아니며, ”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매체는 중화항체 형성 여부와 그 지속성이 필요한 정보라면서 ”중화항체가 확인된 8명의 나이도 공개되지 않았다”라고 연구의 부실함을 꼬집었다. 모더나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국립 알레르기 및 감염증 연구소(NIAID)도 별다른 입장이 없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보도 직후 모더나 주가는 1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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