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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샘 레이미 감독이 새로운 성소수자 히어로 '미스 아메리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미스 아메리카와 닥터 스트레인지
미스 아메리카와 닥터 스트레인지 ⓒ마블

 

마블의 초기대작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드디어 개봉했다. 이번 작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에서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처음으로 라틴계 레즈비언 캐릭터인  ‘미스 아메리카 (소치틀 고메즈 분)’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리비아와 이집트에서 동성애는 법적으로 금지다.

이번 작의 감독 샘 레이미는 일부 국가에서 상영 조치된 상황에 이렇게 말했다. 레이미는 스크린랜트와 인터뷰하며 ”미스 아메리카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마침내 등장시킬 수 있어서 기쁘다. 마블이 다양성을 포용한다는 게 너무 좋다. 이 젊은 라틴계 히어로는 그동안 소외받은 여러 라틴계 성소수자를 대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스 아메리카와 웡, 닥터 스트레인지
미스 아메리카와 웡, 닥터 스트레인지 ⓒ마

 

마블 스튜디오는 ”미스 아메리카에 어울리는 배우를 찾기 위해 수백 명의 여성을 오디션 봤다. 그리고 우리는 소치틀 고메즈가 최적의 배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극 중 미스 아메리카는 별 모양의 구멍을 열어 여러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 앞으로 많은 멀티버스가 펼쳐질 MCU에서 중요한 역을 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크린랜트를 통해 웡 역의 베네딕트 웡은 미스 아메리카에 대해 ”고메즈는 13살에 오디션을 보고 14살에 MCU에 합류했다. 어린 배우에게 쏟아지는 비난은 옳지 않다. 미스 아메리카 같은 히어로는 다양성을 대표하고 소외된 사람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꼭 필요하다. 상영 금지된 국가의 마블 팬들이 이번 작을 영화관에서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2012년 마블이 첫 번째 어벤저스 영화를 공개할 때만 해도 히어로들은 주로 백인 남성이었다.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위도우만이 여성 히어로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마블은 좀 더 다양한 히어로를 등장시키려는 노력을 이어왔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미스 아메리카의 역은 아직까지는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계속 MCU에서 중요한 역을 맡을 예정이다. 어쩌면 디즈니+에서 스칼렛위치나 로키처럼 단독 주인공인 시리즈가 제작될 수도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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