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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억 소송'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과 명예훼손 소송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상대로 5천만 달러(한화 약 615억 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
조니 뎁과 앰버 허드 ⓒMARC PIASECKI/WIREIMAGE; PHILLIP FARAONE/GETTY

배우 앰버 허드가 전 남편 조니 뎁과 명예훼손 소송 재판을 앞두고 심경을 밝혔다. 조니 뎁은 지난 2018년 앰버 허드가 워싱턴포스트에 쓴 가정폭력 경험을 두고 명예 훼손이라며 고소했다.   

앰버 허드
앰버 허드 ⓒKarwai Tang via Getty Images

 

앰버 허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니 뎁을 향한 공개적인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당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조니 뎁의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성이 권력을 가진 남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순간 치러야 하는 대가에 대한 글을 썼다. 여전히 나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바라건대,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조니도 그럴 수 있길 바란다. 항상 조니에 대한 사랑을 유지해왔고 세상에 우리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세세히 밝혀야 한다는 사실에 큰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이 비록 자신의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명예를 훼손하고 영화 하차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앰버 허드를 상대로 5천만 달러(한화 약 615억 원)의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2011년에 처음 만나 2015년 결혼했다. 2016년 5월, 허드는 뎁이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내려달라고 신고한 후 두 사람은 이혼했다. 2020년 11월, 뎁은 2018년 한 기사에서 자신이 ‘아내를 때리는 인간‘이라고 주장한 영국 타블로이드판 ‘더 선’ 출판사를 상대로 한 영국의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했다. 판사는 그 기사의 말이 ”실질적으로 사실”이라고 판결했다. 이에 영국 법원의 판단을 근거로 허드는 버지니아 법원에, 뎁이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버지니아 법원은 ’그 건과 이 사건(명예훼손 건)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판결했다. 결국 뎁과 허드의 이번 재판은 생중계된다. 미국 코트TV는 11일(현지시각) 이 재판이 TV 및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조네 뎁
조네 뎁 ⓒMondadori Portfolio via Getty Images

 

코트TV의 보도 중 뉴욕타임즈에서 30년 이상 사내 변호사로 근무한 조지 프리먼은 ”조니 뎁이 이번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앰버 허드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할 뿐만 아니라, 허드가 악의적으로 행동했거나 의도적으로 학대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뎁은 허드가 이 일은 완전히 꾸며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증거를 볼 때, 그가 허드를 전혀 학대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는 건 매우 어려워 보인다.”

조네 뎁과 앰버 허드
조네 뎁과 앰버 허드 ⓒvia Associated Press

 

한 가지 변수는 있다. 영국의 재판에서 조니 뎁은 졌지만, 미국의 재판에서는 영국과 달리 판사가 아니라 배심원이 판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버라이어티 매거진 수석 기자인 엘리자베스 와그마이스터는 ”조니 뎁은 팬층이 넓다. 그런 점이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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