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tvN이 김강훈이 입은 의상 관련 왜색 논란에 사과했다

'놀라운 토요일'에서 입은 갑옷에 쓰인 문구가 지적됐다.

  • 박수진
  • 입력 2020.06.23 09:49
  • 수정 2020.06.23 09:55

tvN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이 게스트였던 배우 김강훈이 입은 의상의 문양이 왜색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사과했다.

왼쪽이 김강훈.
왼쪽이 김강훈. ⓒtvN

앞서 한 시청자는 이날 ‘놀라운 토요일‘의 시청자 게시판에 ”지난 20일 방영분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김강훈군이 입은 의상과 관련해 문의드린다”며 ”이날 방송에서 김강훈군은 드라마 ‘도깨비’의 등장인물 김신의 갑옷을 흉내낸 의상을 입었다. 그 의상의 가슴에 새긴 문구가 그다지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을 남겼다.

이 시청자는 김강훈 의상에 적힌 문구가 16세기 일본의 역사적 인물인 이시다 미츠나리라는 사람이 쓴 ‘가문’(집안의 문장)이라고 알렸다. 시청자는 ”이시다 미츠나리는 임진왜란에 참전해 조선을 직접 침략했던 인물”이라며 ”시청자 입장에서 왜 굳이 이런 문양을 집어넣었는지 이유를 알 도리가 없다. 김강훈군을 위해서라도 방송국 측의 신속한 해명이 필요하다 본다”고 강조했다.

ⓒtvN 놀라운 토요일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 캡쳐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은 지난 22일 한 시청자가 남긴 의상 관련 글의 댓글란을 통해 ”제보해주신 사진과 의견들 보고 즉각 조치 후 상황 공유를 위해 댓글 남긴다”는 글을 올렸다.

제작진은 ”먼저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하며 ”아울러 이 사실을 알려주신 여러분들께 송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의상은 제작진이 평소 거래하는 의상 대여 업체에서 구한 것이며 출연자 김강훈은 물론 제작진, 대여 업체도 알지 못했다”면서 ”현장에서 의구심을 갖지 못한 채 녹화가 진행됐고 방송까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추후 더 신중한 제작을 통해 건강한 웃음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놀라운 토요일’ 측은 해당 영상에 대한 재방송과 다시보기(VOD) 서비스를 중지하고, 대여업체에 의상에 대해 알리며, 김강훈 측에 사과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방송 #놀라운 토요일 #김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