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의 소감을 듣고 감격한 듯한 표정을 보여 화제다.
윤여정은 25일(현지 시간) 오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맹크’의 아만다 사이프리드, ‘더 파더’의 올리비아 콜먼, ‘힐빌리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보랏2: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를 제치고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정이삭 감독을 비롯해 영화 미나리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던 윤여정은 말을 이어가는 도중 ”저는 사실 경쟁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들이 얼마나 그 자체로 멋진 사람들인지 표현하다 나온 말이다.
윤여정은 ”우리 다섯명 모두 다른 역할을 각자의 영화 속에서 해냈다. 우리 모두 승리한 거나 다름없다”고 말했고,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이 부분에서 감격한 듯 울컥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윤여정은 글렌 클로스를 언급하며 ”훌륭한 연기를 너무 많이 봐왔는데, 어떻게 이런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느냐”며 ”우리 사회에 사실 경쟁이란 있을 수 없다. 저는 단지 운이 좀 더 좋아서 여기 있는 것일 뿐”이라고 말해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