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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女)의 벽 깨다' 미국 프로 야구(MLB) 사상 최초로 경기장에서 뛴 '여성 코치'가 탄생했다 (사진)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풀타임 코치.’

알리사 나켄 코치
알리사 나켄 코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2일(현지시각) 미국 프로야구(MLB)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 MLB 사상 처음으로 여성 코치가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에 그라운드에 발을 디딘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020년  미국 프로야구(MLB)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인 알리사 나켄을 1군 코치에 선임했다. 나켄은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풀타임 코치’다. 나켄은 캘리포니아주립대 새크라멘토 캠퍼스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를 전공했으며, 대학 소프트볼팀 1루수와 주장으로 활약했다. 

그동안 계속 코치로 활약했지만 나켄이 그라운드에 들어온 적은 이전에 없었다. 

알리사 나켄 코치
알리사 나켄 코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런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경기 중 3회 자이언츠의 1루 코치가 퇴장당했다. 덕분에 나켄은 대체 코치로 그 자리에 들어가며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은 여성 코치가 탄생했다. 

나켄이 그라운드를 들어오는 순간 상대 팀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수 에릭 호스머 선수는 그에게 악수를 청했다. 상대팀 선수가 상대팀 코치에게 갑자기 악수를 하는 건 이례적이지만, 그만큼 호스머는 이 순간이 얼마나 역사적인지 알았던 것이다. 

 

나켄은 메이저리그 최초 여성 풀타임 코치가 된 후 ”나는 어린 시절부터 자이언츠의 팬이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아직 그 어떤 여성도 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됐다는 점과 오랜 세월 동안 내게  너무나 큰 의미가 있었던 팀에서 일하게 됐다는 두 가지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기쁘다.” 

알리사 나켄
알리사 나켄 ⓒMediaNews Group/The Mercury News via Getty Images via Getty Images

 

나켄을 지금의 코치 자리에 고용한 자이언츠의 감독 게이브 캐플러는 그가 그 일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다양성을 가지는 게 우승을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 캐플러 감독의 말이다.  

알리사 나켄
알리사 나켄 ⓒIcon Sportswire via Getty Images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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