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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방화 일가족 사망 사건' 숨진 전 남편은 살인 전과자였다"

지난 7일 강원도 원주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

원주 아파트 화재사고 현장
원주 아파트 화재사고 현장 ⓒ뉴스1

최근 강원도 원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의 전 남편 A(42)씨가 살인 전과자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A씨는 전부인 B씨와 사건 발생 6일 전인 지난 1일 법적으로 이혼했다. 

세계일보는 한 경찰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지난 1999년 군 복무 중 탈영해서 당시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그 시신을 자동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검거돼 징역 17년형을 받고 나온 사람”이라면서 “이후 숨진 중학생의 엄마 B(37)씨와 재혼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각에서는 이 사건이 A씨의 계획 범행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은 화재현장에서 “(A씨와) 눈이 마주친 직후 A씨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이는 아내 B씨와 함께 투신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와 관련해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만약 그 진술이 정확하다면, 남편이 아내와 아들을 흉기로 살해했거나 적어도 흉기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더욱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사는 또 숨진 중학생 C군의 손과 팔 등에서 저항흔(범행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몸에 생기는 흔적)이 발견된 것을 언급하며 ”여러 정황을 볼 때 몸싸움으로 인한 상처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며 ”(두 사람이) 이미 이혼을 한 상태이고, 아내 몸에도 흉기에 찔린 상처들이 남아 있다는 점을 볼 때 남편이 주도한 강력 범죄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지난 7일 강원도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와 함께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부부는 화단에서, 아들인 중학생은 방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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