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세네갈과 폴란드의 경기 중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순간이 포착됐다.
세네갈의 음바예 니앙 선수는 후반 15분경 쐐기 골을 터뜨렸다.
그 순간, 알리우 시세 세네갈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본 채 주먹을 들어올렸다. 차분하게 기쁨을 표출한 것이다. 시세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세리머니에 소셜미디어 유저들은 환호했다.
세네갈의 알리우 시세가 가장 멋진 월드컵 감독 세리머니를 보여주다. 이걸 ‘짤’로 만들어도 좋다.
그는 이날 ‘주먹 세리머니’ 외에도 ‘블랙팬서’ 같은 손짓과 환한 미소를 보여준 바 있다.
알리우 시세 감독은 본선 진출국 사령탑 중 최연소 감독이자 유일한 흑인으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세네갈을 8강까지 이끌었다.
한편, 세네갈은 이날 폴란드를 2-1로 꺾으며 일본과 함께 H조 공동 1위에 올랐다. 세네갈은 오는 25일 0시 일본과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