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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술접대에 여성직원 동원' 추가 폭로가 나왔다

  • 이진우
  • 입력 2018.04.03 22:23
  • 수정 2018.04.03 22:31
ⓒSBS 방송화면 캡처

현대차그룹에서 여성 직원들을 억지로 임원 접대 술자리에 동원한 사실이 지난 2일 SBS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 현대차 여직원은 최근 퇴직과정에서 부서 여성 상사인 임원이 남성 상사들을 만나는 술자리에 참석을 강요했다고 진술하면서다. 또 술을 따르게 하고 노래방에 데려가 남성임원들과 춤을 추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술자리 참석을 강요한 현대차 여성임원은 오늘(3일)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해당 조직을 담당했던 장모 부사장도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현대차는 사표 수리와 별개로 관련 사건을 조사 중이다. 현대차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한 뒤에도 진상 조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후에도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 그룹에서 몇 년 전 퇴사한 A씨는 회식 때문에 매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회식을 준비하면서 자리도 지정된다면서 ”팀장이나 이사님 선에서 테이블 ‘레이 아웃’이라는 것을 구성하세요”라고 말했다. 또 ”주요 임원분들 옆이나 앞에는 반드시 여성 신입 사원이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갈 여자 대리급 정도를 앉히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라고 증언했다.

″주요 임원분들 옆이나 앞에는 반드시 여성 신입 사원이나 대화를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갈 여자 대리급 정도를 앉히는 경우가 많이 있고요”라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자리를 거절하면 오히려 부적응자로 몰렸다며 ”왜 저렇게 요란하게 하는 걸까 그런 시선으로 늘 보셨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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