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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09일 11시 25분 KST

알바생들은 "아메리카노 나오셨어요" 엉터리 존댓말을 '감정노동'이라고 지적했다

당연히, 알바생들도 '잘못된 표현'이라는 걸 알고 있다.

albamon

알바생 5명 중 4명은 ‘엉터리 존댓말’을 사용해본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은 한글날을 앞두고 알바생 21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8%가 잘못된 줄 알면서도 엉터리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9일 밝혔다.

 

감정노동의 언어

그 이유로는 ‘잘못된 표현인 줄은 알지만 그렇게 쓰지 않으면 어색하거나 무례하게 느껴질까 봐’라는 응답이 44.6%의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35.9%는 ‘그렇게 쓰지 않으면 불친절하다고 여기거나 항의하는 손님들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다들 쓰니까 무의식적으로‘(34.6%), ‘극존칭에 익숙한 손님들을 위해 알아서 사용하는 것’(26.4%)이란 응답이 이어졌다.

‘회사나 상사, 동료들로부터 그렇게 사용하도록 지시 또는 교육받았다‘(3.3%)는 응답도 있었다. ‘잘못된 표현인지 몰라서’라는 응답은 9.0%에 그쳤다.

 

1위는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

알바생들이 실제로 사용해 본 엉터리 존댓말은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51.4%)’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메뉴는 안되세요‘(50.4%), ‘이 제품은 할인이 안 되세요‘(42.0%), ‘주문되셨어요‘(30.3%), ‘이쪽에서 기다리실게요‘(24.9%), ‘결제금액은 OO원이십니다‘(19.3%), ‘주문하신 식사 나오셨어요’(17.4%) 등의 답변도 있었다.

이외에도 ‘저한테 여쭤보세요‘(8.8%), ‘주문하신 음료 가져가실게요‘(5.0%), ‘이번에 나오신 신상품이신데요’(4.1%)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알바생 중 68.4%가 ‘고객을 극도로 높이는 이런 방식의 엉터리 존댓말이 감정노동에 해당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은 엉터리 존댓말을 사용해 본 알바생에게서 그렇지 않은 알바생보다 10%p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