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 수현이 악플러에게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하다”라며 악성 댓글을 남기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새벽 이수현은 SNS를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무물)’라 하여 궁금한 점이나 하고 싶은 말을 남기면 대답을 해주는 Q&A 방식으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팬들은 JTBC ‘바라던 바다‘의 멤버들과 자주 연락하는지, 자존감 높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도 잔나비의 앨범에서 가장 좋은 노래를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비롯해 ‘프로필 사진이 귀엽다‘, ‘사랑한다’는 팬심의 글들을 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던 도중 수현은 한 악성 댓글에 대한 답글을 띄웠다. 그는 ”이런 거 진짜 그냥 무시하는데 너무 어린이인 것 같아서 속상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악플을) 못 볼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다 본다”라면서 ”나는 다행히 잘 무시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아주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휘두르는 건 솜방망이지만 조금씩 날을 세워서 계속 휘두르다 보면 칼이 되는 건 금방이다”라고 뼈 있는 충고를 남겼다.
수현은 ”차라리 내가 진짜로 너무 싫어서 하는 말이라면 잘 알겠고, 그냥 넘어가겠다”라면서도 ”그냥 하는 말이면 이제라도 하지 말라. 그런 사람이 되기엔 당신은 너무 귀해서 그렇다”라며 악플러까지 보듬는 인성을 보여줬다.
‘악성 댓글‘은 그동안 연예인들을 병들게 하는 주범으로 지목돼왔다. 최근 성시경은 악성 댓글을 단 이들을 고소하면서 합의와 선처는 없다고 못을 박았으며, 손담비의 경우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종영 당시 ”태어나서 이렇게 악플을 안 받아 본 적이 처음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악성 댓글을 받는 것에 익숙해지고 생활화되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수현은 2018년에도 외모 관련 악플이 달리자 이에 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혀 대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은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누가 뭐래도 내가 예쁘고 내가 만족하고 내 기준에 예쁘면 누가 뭐래도 난 예쁜 것”이라며 ”어차피 남이 살아주지 않는다. 나는 사람 자체로는 충분히 매력있고 예쁜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