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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생긴 중국 공항 직원이 유명해진 탓에 월급이 깎였다

좌표는 중국의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이다.

  • 강병진
  • 입력 2018.04.02 15:04
  • 수정 2018.04.02 15:05

중국의 샤먼 가오치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탄 한 승객은 창밖에서 한 남자를 봤다. 공항 직원으로 보이는 그는 선글라스와 헤드폰을 착용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너무 멋있었던 승객은 남자의 영상을 찍었고, 이후 SNS에 영상을 공개했다.

 

ⓒweibo

다른 사람들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영상은 공유를 거듭했고, 사람들은 그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를 닮았다며 환호했다.

 

ⓒKBS

 

하지만 이러한 뜻밖의 유명세 때문에 이 공항직원은 월급이 깎였다.

’중국 신문망 영문판에 따르면, 이 직원은 임금의 10%를 삭감당했다고 한다. 회사 측이 이러한 조치를 한 이유는 그가 복장규정에 따라 옷을 입지 않았으며 또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즉, 징계를 받은 것이다. 회사측은 그의 영상 ‘Tik Tok’이란 사이트에서만 약 100만 명이상에게 보여졌는데, 직원의 단정하지 못한 상태가 회사 전체 이미지에 안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계 소식이 알려진 후, 웨이보에는 이 회사의 경영진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또한 영상을 처음 올린 승객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해당 직원이 SNS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회사를 잘못한 게 없습니다. 의복규정과 행동에 대한 회사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 건 내 잘못입니다. 영상을 올린 승객을 비난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결코 그 승객을 탓하지 않을 겁니다. 그 또한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또한 그는 “솔직히 이렇게 빨리 유명해지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꽤 기분이 좋기는 했다”고 밝혔다. 그의 다른 사진은 아래 영상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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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SNS #송중기 #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