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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못한 승객이 포르노를 보며 자위하는 옆좌석 남성에 대해 트윗했다

승무원에게 문제를 알릴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었다

ⓒjcheris via Getty Images

옆좌석 승객의 자위행위를 목격할 수밖에 없었던 한 사우스웨스트 승객이 트위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는 ”매우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엘리 샤리앗은 홍보회사 대표다. 지난 화요일 그녀는 사우스웨스트의 라스베이거스-필라델피아 편 비행기를 탔다. 옆좌석에 한 남성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남성이 앉은 자리에서 자위를 하는 거였다. 샤리앗은 남성의 추행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기로 했다.

사우스웨스트가 허프포스트에 보낸 이메일에 따르면 당시 상황은 다음과 같다. ”샤리앗씨가 설명한 남성의 행동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사우스웨스트는 그녀에게 사과를 드리고자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내부 보고에 따르면 해당 편 승무원 중에 그런 추행을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습니다.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착륙한 후에야 문제를 알게 됐습니다. 승무원들은 샤리앗씨에게 곧장 사과했고 문제가 있었는지 몰랐노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내에서의 그런 행동을 그냥 둘 사우스웨스트 직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필라델피아 공항경찰은 샤리앗이 문제의 남성을 고발했으며 사건은 FBI로 넘어간 상태라고 밝혔다.

샤리앗은 기내에서 겪은 일을 트위터로 알렸다.

″여행 내내 아이패드로 포르노를 보는 옆좌석 남성을 견디고 있다. 이어폰도 끼지 않은 채 포르노를 보는 사람을 말이다.” 

얼마 후 그녀는 남성의 페니스가 보인다는 트윗도 올렸다. 그녀는 또 승무원들이 남성의 추행을 ”보지 못 했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5시간 동안 나의 모든 감각이 공격당하고 있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페니스를 가진 인간으로부터 말이다. 진짜 작다. ‘마이크로’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튼 작다. ‘그것’을 숨길 생각을 하지 않으므로 피할 방법이 없다.

맙소사. 이 인간, 자기가 사정한 걸 냅킨에 받아 승무원에게 버리라고 줬다. 이자가 하는 짓을 승무원들이 못 봤을 리 없다.

샤리앗의 글을 본 사우스웨스트 소셜미디어팀은 그녀에게 트윗을 보냈다. 그 내용은 승무원에게 문제를 알리라는 것이었다.

절대로 있으면 안 될 일이 벌어졌군요. 승무원에게 문제를 꼭 알려주세요.

그러나 샤리앗은 항공사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렇게 할 수 없어요. 위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창문 쪽에 앉아있고 나는 중간에 앉아있거든요. 내 왼쪽에 있는 승객은 곯아떨어져있어요. 움직일 수가 없다는 소리예요. 얼마나 다급하면 유료 와이파이를 써가며 트윗을 날리겠어요.

그렇다면 착륙한 다음 승무원에게 알려주세요. 도와드리고 싶지만 현재로는 기내 승무원과 직접 소통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거든요.

샤리앗은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지만 항공사의 충고가 달갑지는 않다.

알았어요. 모든 사람이 기내에서 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할게요. 하지만 이런 고문을 일초라도 더 오래 당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샤리앗이 올린 다른 트윗에 의하면 문제의 남성은 기내에서 빠져나가며 ”[그녀의] 머리를 톡톡 건드리더니 쇼를 즐겼기 바랍니다”라는 말까지 했다.

허프포스트는 이 사건에 대한 샤리앗의 입장을 물었지만 그녀로부터 아직 대답을 받지 못했다. TMZ에 의하면 샤리앗의 불만을 접수한 승무원 팀장은 미안하다며 그녀에게 저녁 식사 바우처를 보상으로 제시했다. 

왜 경찰에 고발하지 않았냐고 묻는 트위터 사용자도 있었다. 샤리앗의 대답이다.

고발하지 않았다고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하세요. 이 사진은 공항경찰이 사건을 접수하는 모습입니다. 말 조심하세요. 

샤리앗은 이번 사건에 대한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공식 반응도 공유했다. 그녀는 항공사 사과문에 ”저희 항공사는 손님에게 안전하고 쾌적하며 즐거운 여행을 제공하는 게 목표입니다” 또 ”즐거운 여행이 되지 못하신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등의 뻔한 내용만 담겨있다고 지적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최근에 또 다른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혼혈아 자녀를 동행한 한 승객에게 아이가 자신의 자녀라는 걸 증명하라고 요구한 직원이 문제였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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