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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수송기가 미얀마에서 생산된 방역물자를 싣고 20시간 만에 돌아왔다

원래대로라면 2박 3일 일정이다.

코로나19 의료진을 위한 방역물자인 수술용 가운 8만벌을 실은 공군 수송기가 휴식 없이 20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했다. 미얀마에서 온 이 수술용 가운은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의료시설에 전해질 방침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군 수송기 C-130J 2대는 각각 이날 오전 3시 57분, 4시 1분에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C-130J 수송기에서 방역물자를 하역하는 장병들. 2020. 3. 19.
C-130J 수송기에서 방역물자를 하역하는 장병들. 2020. 3. 19. ⓒ뉴스1

C-130J 두 대는 전날 오전 7시 50분(한국시간)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미얀마로 향했다. 한국 기업이 미얀마에서 생산한 수술용 가운 8만벌을 한국으로 운송해 오기 위해서였다. C-130J는 전날 오후 4시 27분 무렵 미얀마에 도착했으며, 수술용 가운을 싣고 정비한 직후 곧바로 다시 한국으로 출발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박한 현재 상황을 고려해 해외 생산 방역물자를 한국으로 들여오기 위해 군 수송기를 긴급 투입했다. 군 수송기가 해외 상업물자 운송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군 수송기 지원은 지난 9일 국적사 운항이 중단되며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1공수비행대대 3편대장 조우철 소령은 ”원래대로라면 2박3일 이상 소요되는 임무이지만, 휴식 없이 24시간 이내에 수행해야 했다”라며 ”하루 빨리 의료진에 방역복을 전달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무에 전념했다”고 전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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