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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황제 복무' 의혹 받는 병사에 대한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공군은 제기된 의혹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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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입니다. ⓒ뉴스1

공군 병사가 황제 복무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공군이 의혹 대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한 공군 병사의 ‘황제 복무’ 의혹이 세상에 알려졌다. 청원인은 대기업 회장의 아들인 병사가 간부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키고, 생활관원들과의 불화를 이유로 1인실 생활관을 단독으로 사용하는 등 황제 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후 이 대기업은 나이스그룹인 것으로 확인됐고, 아들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최영 나이스그룹 부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공군은 곧바로 감찰에 착수했다. 그리고 24일 감찰 결과를 발표했다. 요지는 무단 탈영, 1인 생활관 단독 사용 등 제기된 의혹 대부분이 사살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무단 탈영 의혹은 병사가 외출할 당시 부서장 승인이 있었기 때문에 탈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감찰 결과에 따르면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 최모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9차례 외래 진료를 목적으로 외출을 나갔다. 최모 병사는 외출을 할 때마다 부서장 승인을 받아,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감찰 과정에서 최모 병사가 병원을 다녀온 뒤 집에 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최모 병사의 집과 병원은 같은 건물에 위치해있다.

1인 생활관 단독 생활 역시 공군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최모 병사가 고열로 외래 진료를 다녀온 뒤 ‘냉방병과 우울감에 대해 2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의사 소견서를 제출했고, 군이 2주간 생활관 단독 사용 건을 승인했다는 설명이다.

공군은 최모 병사가 간부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킨 일은 피부 질환을 앓는 병사에 대한 배려였다고 봤다. 최모 병사가 소속 부서 간부에게 ‘피부 질환으로 공용 세탁기 사용이 어려우니, 부모를 통해 집에서 세탁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간부가 13번에 걸쳐 세탁물을 최모 병사 가족에게 전달했다.

감찰 조사에서 이 간부는 ”병사 애로사항 해결 차원에서 한 일”이었다고 진술했다. 현재 군사 경찰은 이 간부가 최모 병사 측으로부터 대가를 받았는지를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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