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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영 PD, '프듀48', '프듀X' 조작 혐의 인정했다" 보도가 나왔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해낸 두 시즌이다.

스타 PD의 완전한 몰락이다.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안준영 PD가 투표 조작을 인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안준영 PD
안준영 PD ⓒ뉴스1

SBS 8뉴스의 6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 3과 4에서 투표 순위를 조작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PD는 다만 앞서 방영된 시즌 1과 2에서 조작은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3 ‘프로듀스48’과 시즌 4 ‘프로듀스X101’은 각각 걸그룹 아이즈원과 보이그룹 엑스원을 배출했다.

아이즈원은 한국인 9명과 일본인 3명으로 구성된 그룹으로, 지난해 8월 ‘프로듀스48’ 종영 직후 데뷔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이다. 이들의 계약 기간은 2년 6개월. 앞으로 1년 5개월가량 남은 셈이다. 이들은 오는 11일 첫 정규앨범 ‘블룸아이즈’ 발매를 앞두고 7개월 만의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오는 19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 출연을 확정해둔 상황이다. 

아이즈원
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

컴백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에 ‘프로듀스101’ 시리즈를 연출한 안준영 PD와 총괄 김용범CP가 구속되자 아이즈원은 11일로 예정되어 있던 쇼케이스를 전면 취소해버렸다. 다만 정규 앨범 발매와 스케줄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엑스원의 경우 상황이 조금 더 심각하다. 엑스원은 지난 8월 말 데뷔한 갓 신인이지만 결성 초기부터 투표 조작 의혹의 여파로 지상파 출연이 무산되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계약 기간은 5년(엑스원 독점 활동 2년 6개월 + 개인/엑스원 병행 활동 2년 6개월)으로, 남은 4년 10개월간 엑스원으로 활동해야 한다. 

엑스원
엑스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이들을 배출해낸 ‘프로듀스X101’은 모든 의혹의 시발점이었다.

의혹은 7494.44라는 숫자로부터 시작됐다.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은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가 일정한 득표 차(7494.44의 배수)로 반복되는 점을 확인하고 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엠넷은 당시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라면서도 조작 혐의는 시인하지 않았다. 

이후 경찰은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돌입했고 ‘프로듀스X101’ 뿐만 아니라 이전 시즌과 ‘아이돌 학교’에서도 조작 정황이 있음을 확인했다. 지난 5일에는 시리즈를 연출한 안PD와 총괄 김CP를 사기·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영장실질심사 전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던 엠넷은 정작 이들이 구속된 이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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