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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혜경은 자산관리 운용사에서 사무 업무를 보며 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방송에서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직장을 다닌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 감동받은 홍진경

왼쪽은 MBC 기상캐스터 시절 안혜경.
왼쪽은 MBC 기상캐스터 시절 안혜경. ⓒMBC/SBS PLUS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현재 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방송과 자산운용,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안혜경에게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다.

안혜경은 최근 SBS PLUS ‘연애도사’ 녹화에서 방송일이 없어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불과 3년 전이었다. 안혜경은 ”당시에 4~5년 정도 (방송을) 거의 못했다. 수입도 없었다”라며 ”그때 엄마가 아프셨고, 아빠도 입원을 하기도 했다. 나갈 돈이 계속 있었다”라며 답답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다”던 안혜경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힘든 상황이 점점 쌓여갔다. ‘모든 걸 포기해야 하나’ 고민하던 그때, 한 지인이 안혜경에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을 했다. 자산관리 운용사 대표였던 지인이 자신의 회사에서 사무직 일을 해보라고 한 것.

평소 안혜경은 ‘방송하는 사람이 어떻게 아르바이트를 하느냐‘라는 생각을 했지만, 당시는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런 상황은 안혜경에게 ‘할 수 있다’라는 용기를 던저줬다. 그렇게 안혜경은 자산관리 운용사에서  서류 정리와 같은 기본적인 사무 업무를 시작했고, 대표의 배려로 스케줄이 있을 때는 방송일을 겸했다. 

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 중인 안혜경.
자산운용사 시험을 준비 중인 안혜경. ⓒSBS PLUS

연차가 쌓여 승진까지 했다는 안혜경은 ”지금은 예전보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졌다. 현재는 자산운용사 시험 준비도 하고 있다. 좀 더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다보니 재미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사실 방송에서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 직장을 다닌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안혜경씨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 교만도 없다는 거다”라며 안혜경의 용기를 응원했다.

안혜경은 ”한 순간이었다. 내려 놓으니까 (두려운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지금이라도 해야지. 이게 어떤 자리인데’ 싶었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사무일을 시작하고 고정 수입으로 생활의 안정을 찾아간 안혜경은 현재는 본업인 방송일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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