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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트 못 잡아":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 답변을 듣고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저었다(TV토론 영상)

이날 TV토론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뉴스1/MBC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답변에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저었다. 항상 차분하게 상대의 답변을 경청하는 안 후보가 전에 없는 리액션을 보여준 것.

 

안철수, 윤석열에게 ”핀트 못 잡아” 지적

지난 21일 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번째 TV토론이 열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단일화가 결렬된 뒤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였다.

안철수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 안 후보는 첫 질문 기회를 윤 후보에게 사용했다. 안 후보는 ”현 정부의 재정 정책과 금리 정책이 엇박자 내고 있다”라며 윤 후보의 의견을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재정 문제도 어려울 때 이렇게 쓰지만, 이게 지나가면 빨리 우리가 재량 지출을 줄여서 건전성을 확보해야 된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안철수 후보는 ”말씀이 좀 돌아가고, 핀트를 못 잡고 계신 것 같다” ”깊이 고민을 안 하신 것 같다”라며 윤 후보의 준비성 부족을 꼬집었다.

 

윤석열 답변 듣고 안철수는 ‘절레절레’ 

두 후보 간에는 윤 후보가 공약한 ‘디지털 데이터 경제’도 화두였다. 윤석열 후보는 ”지금은 디지털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있다. 정부 데이터가 물 흐르듯 흐르고 있다. 이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만 자율 주행 자동차라든지 이런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를 만들 수 있다”라며 디지털 데이터 경제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의 설명이 못 미더운 눈치였다. 안 후보는 ”디지털 경제 핵심이 무엇이냐?” ”정부 데이터 개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라며 추가 질문을 이어갔다.

안철수 후보의 절레절레.
안철수 후보의 절레절레. ⓒ오마이TV

윤 후보가 ”정부 데이터는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있고, 또 보안 사항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첨단 디지털 기술만 가지고 우리가 경제 부흥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기업을 끌어내는지가 문제”라고 답하자 안 후보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눈을 질끈 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발언 기회를 얻은 안 후보는 ”빅데이터 기업과 플랫폼 기업은 완전히 다른데 윤 후보가 두 개를 구분을 못하는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후보의 답변을 듣고 ‘절레절레’ 고개를 가로젓는 안철수 후보의 모습은 이날 TV토론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이었고, 온갖 짤로 만들어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아래는 관련 영상이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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