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선거 운동을 재개했다.
19일 오전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19 완치 후 퇴원한 아내 김미경 교수와 함께 서울 중구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부부는 이곳에서 코로나19 검체 채취 의료봉사를 1시간 가량 진행했다.
안철수 후보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굉장히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신다. 특히 의료진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드리고 싶어 이렇게 둘이서 찾아뵙게 됐다. 아무쪼록 많은 국민들이 합심해서 이번 고비를 잘 넘기면 좋겠다. 저도 함께 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겨우 18일. 주요 정당 후보들이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다니고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묵묵히 코로나19 봉사 활동을 했다. 하이킥을 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어퍼컷을 날리고 다니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는 대조적이다.
앞서 지난 15일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첫날 안철수 후보의 유세 차량에서 당원이 숨지는 불의의 사고로 발생했다. 이후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잠시 중단하고 장례를 치렀다.
일각에서 안철수 후보의 중도 사퇴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안 후보는 숨진 당원의 영결식에서 ”떠난 동지의 뜻을 받들어 결코 굽히지 않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하며 대선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