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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판독 끝 분패' 안창림, "억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 [AG]

판정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억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다.”

안창림(남양주시청)이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에게 분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했다. 안창림은 3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급 결승서 골든 스코어(연장전) 끝에 오노에 절반 패했다.

안창림은 그간 오노와 4번의 맞대결서 모두 패했을 정도로 절대 열세였다. 오노는 2016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 체급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안창림은 5번째 도전에서도 눈물을 삼켰다.

ⓒOSEN

안창림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눈물을 삼켰다. 연장 7분 9초에 오노의 허벅다리기술이 비디오 판독 끝에 절반으로 인정되며 고개를 숙였다.

안창림은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서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내 판단으론 포인트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경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애매한 포인트를 주는 경향이 있어 그렇게 준 것 같다.”

안창림은 판독 끝 절반패에 대해 ”허벅다리걸기를 받았을 때 어깨가 살짝 닿았던 것 같다.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 심판이 판단한 것이다.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운이 따르는 것도 실력이다. 이번엔 내가 진 것 같다”고 말했다.

천적 오노를 넘기 위해 기량을 갈고 닦은 안창림은 ”억울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다. 체력 싸움은 내가 잘하는 분야다. 그런 면에서 경기 운영을 잘하는 느낌도 있었지만 결국엔 졌다”며 고개를 떨궜다.

발기술이 좋은 오노에 대해서는 ”코칭스태프와 같이 연구도 했다. 작전을 세우고 오노만 이기려고 노력을 했는데 안됐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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