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점령한 고국을 떠나 어제(26일) 한국으로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아이들 손에는 저마다 귀여운 인형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몰랑이 등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인 인형들은 알고 보니, 법무부 직원들이 준비한 것. 법무부 직원들은 직접 이들의 입국 현장에 나와 낯선 땅에 도착한 아이들에게 귀여운 인형을 선물로 나눠주며 입국심사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26일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들은 한국으로 건너올 총 391명 가운데 378명이다. 나머지 13명도 다른 수송기를 타고 곧 입국할 예정. 391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10세 이하이며, 5세 이하 영유아가 100여명이다.
이들은 현지에서 한국대사관과 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직업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직원과 그 가족들로 난민 지위가 아닌 한국 정부에 조력한 ‘특별공로자’ 신분으로 한국에 들어왔다.
광고
법무부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하여 단기방문(C-3) 도착 비자를 발급하고, 장기체류가 허용되는 체류자격(F-1)을 부여했다.
아래는 26일 입국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