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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벌한 적 있지만 뼈 부러질 만큼 때리지 않았다": '정인이 사건' 장본인인 양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충격적이다.

생후 16개월 만에 입양가정에서 숨진 정인이 묘소
생후 16개월 만에 입양가정에서 숨진 정인이 묘소 ⓒ뉴스1

‘정인이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엄마 장모씨가 관련 혐의들에 대해 ‘그런 적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는 6일 장씨 측이 ‘정인이 사건’ 관련 혐의를 거의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8일 구속기소된 후 아동 유기 및 방임 혐의 이외 다른 죄들은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그는 붙잡힌 후에도 정인이가 숨진 원인이 ‘아이를 흔들다 실수로 떨어뜨려서’라고 해 왔다.

특히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는 “말을 듣지 않을 때 조그마한 물건들로 살짝 체벌한 적은 있지만 뼈가 부러질 만큼 때린 적은 없다”, “택시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다 그 과정에서 평소 안 좋았던 부분이 손상됐을 수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제기된 의혹은 장씨가 소파에서 뛰어내려 아이를 밟았거나 덤벨 등의 무거운 물체를 높은 곳에서 던졌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장씨는 이 역시도 ‘절대 아니’라고 하고 있다.

장씨는 조사를 받으며 정인이의 죽음이 언급될 때마다 “내가 어떻게 정인이를 때려 죽이냐”, “정인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오열했다고 국민일보는 전했다.

재판 시작 전 장씨의 입장은 바뀔 수 있지만, 이대로 법정에 간다면 사망 경위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된다.

장씨 남편이자 정인이 양부 안모씨는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지만 아이가 맞고 있는 것을 묵인하거나 그냥 둔 것은 아니라고 주장 중이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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