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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가슴은 다 다르다" 아디다스가 모든 여성의 체형을 위한 43가지 타입의 스포츠브라를 출시하며 파격적인 광고를 펼쳤다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아디다스 
아디다스  ⓒwinhorse via Getty Images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가 다양한 여성을 위한 스포츠브라를 출시했다.

스포츠브라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생각보다 내 체형에 딱 맞는 제품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을 거다. 아디다스는 모든 여성의 가슴 체형을 고려해 43가지 타입의 제품을 새로 출시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디다스는 새로운 스포츠브라 캠페인의 일환으로 25개의 여성의 다양한 가슴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일반적으로 스포츠웨어에서는 광고에 운동선수나 모델을 기용한다. 아디다스의 이번 캠페인은 이례적으로 일반 여성의 가슴 사진을 공개했다. 미디어에서 흔히 보던 완벽한 가슴이 아니라 평범하고 다양한 모습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완벽하지 않아도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캠페인이다. 

 

 

아디다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리지 않은 다양한 모양과 체형 그리고 여러 인종의 여성 가슴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여성의 가슴은 다양한 체형과 사이즈인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여성의 가슴은 운동 시 적절한 지지가 필요하다. 그에 따라 아디다스는 43개 스타일의 스포츠브라를 출시해, 모든 이들이 자신의 가슴에 맞는 스포츠브라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아디다스는 해시태그 #모든걸지지한다 (#SupportIsEverything)를 사용했고, 이 광고는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탔다. 3만 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한 유저는 ”스포츠를 하는 두 딸의 아빠로서 아디다스의 이번 광고는 긍정적이다. 많은 여자아이들이 편안한 스포츠브라를 찾지 못해서 스포츠를 그만둔다. 아디다스의 이번 프로젝트는 그걸 해결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우먼스헬스에 따르면 약 2천350만 명의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맞는 스포츠브라를 못 찾거나, 불편해서 착용을 안 하거나 운동도 안 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정상적인 몸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미래의 세대들이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갖고 부끄러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는 여성이 몸에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그래서 다양한 여성의 신체 사진을 공유한 것이다”라고 의도를 밝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일부는 아디다스의 이런 시도가 ‘불편하다‘, ‘또 여성의 몸을 사용해 자극적인 광고로 돈이나 벌려는 시도가 아니냐’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트위터 유저 스위트기클링은 ”아디다스의 광고를 보고 내가 십대 때 봤으면 좋았겠다고 느꼈다. 요즘 미디어에서 보는 여성의 가슴은 전부 동그랗고 완벽하다. 내 가슴을 오랫동안 싫어했다. 이런 이미지를 더 보여줘야 한다!”며 아디다스의 시도를 응원했다. 

아디다스는 검열과 수위 조절로 인해 많은 미디어에서 가슴 사진을 모자이크한 채 공개해야 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Adidas

 

아디다스는 검열과 수위 조절로 인해 많은 미디어에서 가슴 사진을 모자이크한 채 공개해야 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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