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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때 연 끊은 아빠" 가수 아델이 수년 만에 알코올 중독 아빠가 아프다는 소식에 한 행동

아델의 아버지 마크 에반스는 배관공으로 일했다.

아델
아델 ⓒvia Associated Press

 

팝스타 아델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아델이 3살 때 그의 부모는 헤어졌고 아델의 아버지 마크 에반스는 아주 가끔씩만 딸을 보러 왔다. 마크 에반스는 배관공으로 일했다. 아델은 ”어린 시절 아빠를 그리워했고 아빠의 관심을 끌고 싶어 했다. 나를 보러 온다고 하다가도 약속을 어겼고 오더라도 한 시간 정도만 함께 시간을 보내곤 했다”고 고백했다. ”아빠는 당시 알코올 중독자였지만 어린 나는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 12살 때 아빠는 ‘아버지의 날’에 나를 보러 오겠다는 약속을 어겼고, 아빠와 연을 끊기로 결심했다. 당시 아빠에게 깜짝 선물을 준비했는데 아빠가 오지 않아서 너무 실망했다. 이후 15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며 아빠를 잠깐 봤고, 사과를 받았다. 하지만 15살에게 그런 사과는 통하지 않는다.”  

아델
아델 ⓒGareth Cattermole via Getty Images

 

마크 에반스는 2011년 더선을 통해 ”매일 2L의 보드카와 많은 양의 맥주를 마시곤 했다. 거의 3년을 그렇게 살았다. 부끄러웠고 아델이 이런 내 모습을 보지 않기를 원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델은 마크가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만나지 않은 아빠였지만 아델은 바로 차를 몰고 아빠를 만나러 달려갔다. 미러에 따르면 아델은 ”힘들었지만 잘한 결정이었다. 아빠를 다시 만났을 때 화해할 수 있었다. 아빠는 알고 보니 진짜 재미있는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그런 아빠의 기억이 없다는 게 슬플 정도로”라고 회상했다. ”우리는 서로 웃었고 이야기를 나누고 울기도 했다.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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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Gareth Cattermole via Getty Images

 

아델이 2021년 발매한 앨범 ’30′에서 ‘To Be Loved’는 어린 시절 아델이 겪은 아빠의 부재와 그로 인해 사람을 믿기 어려워진 상황을 그린 곡이다. 아델은 ”아빠가 이 곡을 꼭 듣기를 바랐다”라고 전했다. 마크 에반스는 57세의 나이에 2021년 5워 10일 세상을 떠났다. 아델은 마크 에반스가 숨진 후 마치 영화 ‘그린마일’에서 사람들에게서 질병이 빨려 나오는 것처럼 뭔가 내 안에서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아빠와 마지막에 화해한 후 마치 커다란 구멍이 메워지는 느낌이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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