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11년 동안 살던 아파트에서 반지하 빌라로 이사를 한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신스틸러로 많은 사랑을 받은 송영규가 출연했다. 그는 그동안 숨겨왔던 공간에 대한 고민을 안고 ‘신박한 정리’를 찾았다.
송영규의 집은 커다란 앤티크 가구들로 가득했다. MC들이 아파트에서 빌라로 이사한 이유를 묻자 그는 “전에는 더 넓은 아파트에서 11년 살았는데, 큰 딸이 유학 생활을 하고 있어서”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작은 딸은 고등학생이다. 두 딸의 교육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줄어들었다. 지금 집으로 이사 온 지 11개월이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규 첫째 딸은 대학교 4학년으로 미국 대학교에서 영화 특수효과를 배우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둘째 딸은 뮤지컬 전공으로 예고에 진학 중이다.
그는 “부담이 큰데 큰 딸의 의지가 너무 강하고, 잘해서 제가 말릴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래 가라, 아빠가 한번 열심히 뒷바라지해 볼게”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내 고민정 씨는 “좋은 집, 비싼 집에 있기보다는 아이의 꿈을 먼저 생각하자는 거였기 때문에 잘 왔다고 생각한다 여기 와서 참 감사한 게 많다”고 말했다. “몸은 아프고 힘들었지만, 애들이 잘해주는 거면 충분하다”고 했다.
송영규는 ‘신박한 정리’를 출연하게된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아내가 “나이가 들고 갱년기가 오기 시작하더니 갑상샘 항진증도 오면서 우울증과 수면 장애까지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집이 작아지면서 짐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저도 집에 들어갈 때마다 속상한데 아내는 얼마나 더 힘들까 생각한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아내가 좀 더 활동적이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의뢰 이유를 밝혔다.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는 나만의 공간인 ‘집’의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하는 노하우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