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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는 6·25 피난 중에도 공부를 해 서울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떨어지고...

  • 이소윤
  • 입력 2020.12.31 08:31
  • 수정 2020.12.31 08:32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배우 이순재가 서울대학교에 입학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이순재가 서울대 동문 채조병 씨를 찾기 위해 등장했다.

방송에서 이순재는 졸업 후 연락이 끊긴 서울대 철학과 동문인 채조병 씨를 찾는다며 ”졸업 후 행방을 모른다. 늘 머리에 남는 친구다. 살았으면 한번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그는 1950년 고등학교 1학년 때 6.25 한국전쟁이 터진 순간을 회상했다. 이순재는 ”고등학교 막 시작한 해에 6·25가 났다”며  “6월 26일 학교 수업 시간인데 하늘에 못 보던 하얀 비행기 두 대가 딱 떴다. 위에서 ‘따다다다’ (공습을) 하더니 그냥 도망가더라. 선생님이 빨리 집에들 가라고 해서 27일에 피난을 내려갔다”고 말했다.

이순재는 “6·25 전쟁이 나는 바람에 고등학교 3년은 풍비박산이 났다”고 말했다.  MC들은 “그런데도 서울대학교에 갔다”라고 하자 그는 “나름대로 거기서 공부를 했다. 그때 서울대학교가 부산으로 피난을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대 시험을 보러 갔는데 제일 높은 데를 건방지게 시험 봐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가 시험을 본 과는 당시 전국에서 최고로 경쟁이 높았던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였다. 이순재는 “다시 한번 도전해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에 합격했다”고 했다.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KBS

1954년 대학에 입학한 이순재는 “6·25전쟁으로 고등학교 과정이 날아가 버렸기 때문에 제대로 된 학창 생활을 못 했다. 대학교 4년 동안은 참 열심히 다녔다”고 회상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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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이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