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2007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귀여운 외모의 고등학생 민호 역할로 열연을 펼쳤던 배우 김혜성이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튜브에서 ‘오분 순삭’ 시리즈로 여전히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전드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은 오는 29일부터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다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박해미, 정준하, 정일우, 이순재, 나문희 등 출연진들이 15년여만에 다시 뭉쳤는데 그간 연예계 활동이 뜸했던 김혜성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띈다.
귀여운 외모의 모범생 민호 역할을 맡았던 김혜성은 이제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으며, 긴 머리로 15년 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극중 아버지였던 정준하는 ”이제 어른 같다. 그땐 아기였는데”라고 김혜성을 반가워 했으며, 형제였던 극중 윤호 역할의 정일우는 ”야인이 된 것 같아요. 민호가 지금 삐뚤어졌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김혜성은 ‘거침없이 하이킥’ 종료 후 줄곧 친구 정일우와도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일우가 드라마 주연을 연달아 맡으면서 승승장구했던 데 반해, 김혜성은 하이킥 이외에 대중들에게 뚜렷하게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이 없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2015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본인은 잘되지 않아 가슴 아프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안 아팠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느 순간 연락을 안 하게 되더라”며 연락이 끊긴 이유에 대해 ”제 찌질함”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2년 전 무려 13년만에야 처음으로 정일우와 연락을 주고받은 김혜성은 어색할 것 같았으나 정일우가 내뱉은 첫 마디에 그런 감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며 관련 일화를 방송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