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인표가 맡은 배역이 매일 화내는 역할이었을 당시 실제 현실 생활에서도 분노가 많아 다툼이 잦았다고 배우로서 고충을 토로했다.
20일 JTBC ‘시고르 경양식’ 최종회에서는 뮤지컬 ‘레베카’ 공연 중인 배우 이장우가 ”약간 성격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장우가 ‘레베카’에서 맡은 배역은 불의의 사고로 아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막심 드 윈터 역할. 이장우는 ”평소 안내는 화를 계속 쏟아내니까 좀 이상해지는 것 같다”라고 토로했고, 차인표 역시 이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
그러면서, 차인표는 김수현 작가의 2000년 드라마 ‘불꽃’ 당시를 회상했다. 차인표가 당시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오만한 성격으로 극 중 아내인 이영애와 매일 다퉜던 그룹 상속자 최종혁이었다.
유명한 ‘분노의 양치질’ 장면을 낳을 정도로 늘 분노하는 캐릭터였던 차인표는 당시 ”이영애와 다투는 장면이 많았다. 만날 때마다 싸웠다”라며 ”그런데 (드라마 촬영이 끝난 후) 집에 와서도 와이프랑 싸웠었다”라고 난감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차인표는 ”그래서 진짜 행복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는 이장우에게 ”맞다. 그래서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는 행복했다”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JTBC ‘시고르 경양식’은 지난해 10월 25일 첫 방송을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최지우 등이 도시와 떨어진 작은 마을에서 팝업 레스토랑을 열어 스타들과 함께 직접 운영하는 과정을 담았으나 시청률 1% 남짓으로 큰 화제를 낳지는 못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