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이 달라진다. 전보다 짧아지고, 시점이 앞당겨지며, 새로운 수상 부문이 추가될 전망이다.

시상식을 개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이사회는 7일(현지시각) 회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 사실을 알렸다.

오스카 시상식에 변화가 찾아온다. 당신이 알아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인기 영화의 (흥행) 성과를 중심으로 새 수상 부문을 신설한다. 

-2020년 시상식부터 방영 시점을 앞당긴다. 달력에 2월 9일을 표시해두시라.

-전 세계 시청자들이 더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3시간 길이 시상식 중계를 준비 중이다.

새로운 수상 부문이 언제 신설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자격 요건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아카데미 측은 자세한 내용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시상식부터는 기존 개최일이었던 2월 23일에서 2월 9일로 앞당겨진다. 2019년 시상식은 기존 계획대로 2월 24일에 열릴 예정이다. 

중계 시간을 3시간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3시간 길이의 흥미로운 시상식을 준비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아카데미는 이어 24개 부문 중 일부는 광고 시간에 시상하고, 시상 영상은 추후 편집을 통해 방송하겠다고도 밝혔다.

한편, 할리우드에서는 이번 정책 변화를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마침내 후보에 오르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하는 반면에, 시청률 하락에 따른 아카데미의 발악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허프포스트US의 ‘Oscars To Launch A New ‘Popular Film’ Categor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