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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하자마자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

퇴임 후 벌써 두 번째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75주년을 기념해 A급 전범들과 전몰자들이 봉안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는 현지인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 75주년을 기념해 A급 전범들과 전몰자들이 봉안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있는 현지인들 ⓒASSOCIATED PRESS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퇴임 후 두 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들과 전몰자들이 합사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NHK 등은 19일 아베 전 총리가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참배했다고 전했다. 전 총리는 참배 후 ”영령께 존경과 숭배의 마음을 바쳤다”고 설명했다.

총리를 사임한 직후인 지난달 19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고 트위터에 이를 알린 지 한 달 만에 또 신사에 간 것이다.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1년 후인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아베 전 총리는 재임 기간 줄곧 공물을 봉납했지만 직접 신사를 방문하지는 않았다.

특히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8월15일(일본에서는 ‘종전의 날’이라 부름)에는 자민당 총재로서 사비로 헌금을 하기도 했다.

카토 카츠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아베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개인의 종교의 자유”라며 ”정부가 개입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새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의 올해 가을 제사 첫날인 17일 공물을 보내기도 했다.

정부는 아베 전 총리 퇴임 후 첫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스가 총리의 공물 봉납이 이어지자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이번 참배에는 아직 반응을 내지 않고 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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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 #야스쿠니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