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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1개월 후에는 신종 코로나 감염자가 8만명이 될 수도 있다"며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이르게 발표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SSOCIATED PRESS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NHK 등은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5시30분경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 대책 본부 회의에서 특별조치법에 근거,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이 같이 발표했다고 알렸다. 당초 예정된 오후 7시보다 이른 시간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자문위원회에서 바이러스 감염은 폐렴 등 심각한 질병의 발병 빈도가 상당히 높고, 국민의 생활과 건강에 상당히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으며,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가 다수에 달해 (확진자의) 급속한 증가가 확인되고 있다. 의료 제공 체제도 궁핍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선언의 효력은 5월6일까지지만, 아베 총리는 비상사태 조치를 실시할 필요가 없어질 경우 즉시 선언 해제할 방침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여러분의 행동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문가의 계산으로는 우리 모두가 노력을 거듭하여 사람과 사람과의 접촉 기회를 최저 70%,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면, 2주 후에는 감염자의 증가세가 끝나고 감소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1개월 간 외출 자제를 호소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선언에서 ”도쿄에서는 감염자 누계가 1천명을 넘어 섰다”며 ”이 5일 동안 (종전의) 2배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 속도라면 2주 후에는 (확진자가) 1만명, 1개월 후에는 8만명을 넘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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