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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각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인 20%대까지 추락했다

검사장 정년 임의 연장 등의 스캔들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STR via Getty Images

일본 매체 여론 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20%대까지 급락했다. 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최저치다.

마이니치 신문과 사회조사연구센터는 23일 전국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27%로 나타났다고 알렸다. 이는 6일 동사가 실시한 조사의 40%보다 약 13%p, 4월8일 44%보다 약 17%p 떨어진 수치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이전 45%에서 64%로 뛰었다.

아사히 신문이 23, 24일 양일간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집계됐다. 동사 전회 조사 결과인 33%보다 4%p 하락했다. 불지지율은 52%로 전체 조사 인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신문은 이 수치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최저치라고 밝혔다. 두 신문의 조사는 전부 전화로 진행됐다.

아베 내각 지지율 추락의 가시화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과 최근 쿠로카와 히로무 검사장의 정년 임의 연장 논란 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쿠로카와 검사장 스캔들의 경우 일본 네티즌들이 대규모의 트위터 시위로 총리에 대한 불신임 의견을 드러내는 등 전 국민적 반발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권 비판에 몸을 사리는 경향이 있는 일본 언론에서도 연일 꾸짖음이 이어지는 추세다. 현지 매체 하버 비즈니스는 보우고 나츠코의 ’100일이면 붕괴하는 정권′이라는 만화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법안 등은 마음대로 해석을 변경하고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며 통과시키는 아베 정권과 집권 자민당이지만, 국민의 위기를 구해야 할 때는 더듬거리는 것이 특징”이라고 맹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일본 트위터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만화 키쿠치 유우키의 ’100일 후 죽는 악어군’을 패러디한 작품으로, 일본 내 정권 비판 패러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25일자 ‘100일이면 붕괴하는 정권‘에서는 ”아베 정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가를 유린해 온 7년간”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통해 2013년 ‘특정비밀보호법‘, 2015년 ‘안전보장관련법‘, 2017년 ‘공모죄법’ 등 측근과 내각에 유리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헌법 개정 야욕을 멈추지 않는 총리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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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신조 #지지율 #내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