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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 안 챙겨온 수능 수험생이 시험을 포기하겠다고 해 소동이 빚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수능 감독관들이 교문으로 뛰어나왔다.

(자료 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전 수험장이 마련된 부산 동구 경남여자여고에 교문이 닫히고 있다.
(자료 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전 수험장이 마련된 부산 동구 경남여자여고에 교문이 닫히고 있다. ⓒ뉴스1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제주의 한 학교에서는 교문을 닫기 3분 전 시험을 포기하겠다는 학생이 나와 소동이 빚어졌다.

이 학생은 신분증을 안 갖고 온 사실을 알고 당황해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교문 앞까지 빠져나왔다. 교문 문이 닫히기 3분 전의 일이었다. 수능 감독관들은 이 사실을 알고 뛰어나와 학생을 붙잡았다.

선생님들은 다른 방법으로도 신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학생을 다독였고 시험장 안으로 수험생을 인솔했다.

서귀포에 사는 또 다른 수험생은 새벽 일찍이 출발했는데도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이 학생은 오전 6시 34분쯤 제주시로 넘어가는 버스를 놓쳤다.

학생은 긴급히 112로 신고를 했으며,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자치경찰단이 공조해 학생을 태운 부모 차량을 에스코트했다. 덕분에 이 학생은 1시간 거리에 있는 남녕고등학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 어머니가 교문 앞에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3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 어머니가 교문 앞에서 자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뉴스1

한편 3일 코로나19로 2주간 미뤄진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고 있다.

학교 앞 시끌벅적한 응원 물결은 없었지만, 고사장을 향하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감도는 긴장감은 여전했다. 수험생을 보낸 뒤에도 교문 앞에 서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하는 학부모의 애타는 심정도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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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수학능력시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