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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빨간 날’ 돌려드리겠다" 더불어민주당이 '광복절' 등 모든 공휴일에 대체공휴일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올해 광복절·개천절·한글날·성탄절은 모두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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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사진 ⓒMYTHO VIA GETTY IMAGES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설·추석 명절과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공휴일 제도를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 광복절·개천절·한글날·성탄절이 휴일과 겹치지만 대체공휴일 제도가 확대되면 4일을 더 쉴 수 있게 된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올해는 ‘휴일 가뭄’이라 불릴 정도로 공휴일과 주말이 겹치는 날이 많아 연초부터 한숨을 내쉬는 직장인들이 많았다”며 “사라진 ‘빨간 날’을 돌려드리겠다.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현대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전체 경제효과가 4조2천억원에 이르고, 하루 소비지출 2조1000억원, 또 3만6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며 “오는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될 수 있도록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현재는 설·추석 명절과 어린이날이 주말과 겹칠 경우 ‘공휴일 다음의 첫 번째 비공휴일(연휴가 아닐 경우엔 월요일)’을 쉬도록 돼있다. 그러나 올해는 현충일부터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까지 공교롭게도 모두 주말이어서 6월 이후 추석을 제외하고는 공휴일이 없는 상황이었다.

대체공휴일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는 관련 법안이 여러 건 발의돼있다. 국회 행안위는 16일 공청회를 열어 대체공휴일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론도 대체공휴일 확대를 찬성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티브릿지코퍼레이션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전국 18살 이상 국민 10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72.5%가 대체 공휴일 확대를 찬성했다. 6월 국회에서 대체공휴일 확대법안이 통과되면 당장 올해 광복절 이튿날인 8월16일이 공휴일로 지정된다.

 

한겨레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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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휴일